골고다(복음성가,Golgotha, Γολγοθα), 튀르키예 초대 서머나교회에서 엄혜성 찬양#사순절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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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케DIKE 0 1410

서머나 ( Smyrna, 현재명 : 이즈밀 Izmir )


‘서머나’라는 이름은 “몰약”이라는 향료에서 유래되었다. 2.5m 정도 높이로 아라비아와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자라는 몰약이라는 가시 돋친 나무는 쓴맛을 지니고 있다.

몰약의 향기는 대단히 훌륭하여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 동방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예수께 드리기 위해 준비해올 만큼 값지고 훌륭한 향료이다. 특히 몰약을 두드리고 으깰수록, 짓눌리고 부서질수록 더욱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낸다고 한다. 이름의 특성을 생각할 때 고난과 핍박이 아무리 심할지라도 부활에 대한 소망을 따라 순교의 향기로 역사를 장식한 교회를 서머나 교회로 명명한 것은 아주 적절한 표현이다. 서머나 교회는 AD.100년부터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최초로 종교의 자유를 합법적으로 공인한 밀라노 칙령을 반포한 AD.313년까지 혹독한 핍박을 치른 시대를 대표한다.


역사적으로 BC.3000년경 인간이 거주하기 시작하였고, 레레게인과 힛타이트(성서상의 헷족속)인들의 유적을 찾아볼 수 있다. BC.1,100년경 이오니아 그리스 인들이 에게해 섬으로부터 이 곳에 건너와 정착하였고, 그 유명한 트로이와 함께 에게해 연안의 가장 중요한 도시로 영화를 누렸다.

그 후 BC.800년경 도리아인들의 침략으로 그리스로부터 쫓겨난 이오니아인들이 이곳을 점령하고, 터키 중서부에 걸쳐 위대한 문명을 건설하였다. 유명한 장님 서사시인 호머(Homer)가 태어나 활약한 곳도 바로 이곳 서머나였다.

수 차례의 자연재난과 화재로 거의 모든 고대 유적지가 대파되었으나 알렉산더(Alexander)

대왕이 헬레니즘으로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서머나에 주둔하였고, 파구스산(Pagus 산 :

현지명 – Kadifekale)에 성채를 쌓았으며, 이 도시를 건설 하였다.

파구스 산을 배경으로 반달모양을 이루고 있는 해안은 성숙한 여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BC.3-2세기 희랍 시대에 크게 번성하였고 항구 상업 도시로서 유대인들이 이곳에 많이 살게 되었다.

서머나는 비잔틴제국, 셀주크-오스만제국 그리고 터키 등의 역사적 변천에도 불구하고 그 지리적인 중요성 때문에 계속 번성하였다. 비잔틴제국은 도시 곳곳에 기독교적 유적을 남겨 놓았으나 아랍 및 터키인들의 침략으로 기독교 유적은 거의 사라졌다.

현재의 지명은 이즈밀(Izmir)이다. 이 도시는 에게해 연안의 천혜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터키의 모든 수출입 물자의 창구역할을 담당하며, 산업과 경제의 도시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유대인들이 이곳의 초대 교회를 핍박하였고, ‘유대인들의 훼방’에 관한 언급이 있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고난과 박해 중에도 기독교인들은 신앙 고수에 더욱 충성했다. 이곳에 있던 유대인 개종자들에 의하여 교회가 설립되었고, 그들은 로마의 황제 예배를 끝까지 반대하였다. 그로 인하여 많은 박해를 받았으나 끝까지 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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