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담근 뱀술 열자마자 튀어오른 독사 3마리, 사람 물었다

1년전 담근 뱀술 열자마자 튀어오른 독사 3마리, 사람 물었다

디케DIKE 0 2311

뱀술 자료사진. 해당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픽사베이

 아픈 아들을 위해 뱀술을 담근 중국인 남성이 1년이 지나도 살아있던 독사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 넷이즈에 따르면 헤이룽장 성의 한 남성은 만성질환을 앓는 아들을 위해 뱀술을 담갔다. 어떤 방법을 써도 아들의 병이 낫지 않았는데, 살아있는 뱀으로 술을 만들면 치료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남성은 친구에게 소개받은 사람에게 독사 3마리를 얻어 술을 담근 후 1년을 기다렸다.  
 
그런데 1년이 지나 남성이 술병을 열자 여전히 살아있던 독사 세 마리가 튀어 올랐다. 이중 한 마리가 남성을 물어 긴급히 병원으로 실려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제시간에 혈청을 주입하고 상처를 치료해 이 남성이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관련 사건이 중국에서 처음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뱀술에서 독사가 마치 ‘부활’한 듯한 사건이 여러 번 발생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뱀이 산소나 물이 부족한 척박한 상태에 직면하면 수면에 들어가고, 먹고 마시지 않은 채 소량의 공기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뱀술을 담근 병이 완전 진공상태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으므로 뱀은 몇 년 동안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뚜껑이 열려 대량의 공기가 유입되면 겁에 질린 뱀이 눈앞에 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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